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닙니다.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자꾸 긁게 되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아토피 증상을 줄이고 피부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분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에 좋은 생활습관들을 소개합니다.
1.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
피부는 밤에 회복됩니다.
늦게 자고 충분히 쉬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최소 7~8시간의 숙면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가능하다면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만들어보세요.
수면 중에도 긁는 습관이 있다면 손톱을 짧게 깎아두고, 면 소재의 부드러운 이불과 베개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기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약해져 수분이 쉽게 증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강한 비누나 때수건 사용은 피하세요.
순한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자극 없이 부드럽게 씻는 것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3. 자극적인 소재와 환경 피하기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이나 침구는 면처럼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이나 나일론 소재는 피부를 자극하고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집 안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피부도 쉽게 건조해지므로,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해 주세요.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하고, 정기적인 환기로 공기 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면역계를 자극하고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심리적인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 때 피부 증상이 더 심해졌던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 명상, 산책,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분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치료를 받는 것 외에도 마음의 안정이 피부 건강에도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5. 알레르기 유발 요인 피하기
개인에 따라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털, 꽃가루, 특정 음식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본인의 민감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인 침구 세탁, 공기청정기 사용,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가능한 자극 요인을 줄여보세요.
특히 어린이 아토피의 경우, 실내 환경 조절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땀 관리와 위생
운동 후 땀을 흘렸을 때는 즉시 샤워하거나, 최소한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며, 그대로 두면 가려움이나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손 위생도 중요합니다. 가려울 때 무의식적으로 긁게 되는데, 손이 깨끗하지 않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 피부는 습관에서 달라집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은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피부의 회복과 안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수면, 보습, 스트레스 관리처럼 작고 사소해 보이는 습관이 쌓이면, 언젠가 피부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